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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 및 나비 이야기

미접과 관련된 짧은 이야기

by kanghoon 2005. 12. 3.

미접(迷蝶)은 갈곳을 잃은 나비로 말하면 될것 같은데

 

우리나라에 살지않는 나비가 우연히 어떤 이유로 우리나라에 일시적 거주할때

 

그나비를 미접,우산접 이라고 말합니다..어떤 이유라는것이

 

여름에 태풍등의 영향으로 타국에 있는 나비가  날아서 우리나라까지

 

오는것으로 알고 있듯이..

과연 태풍태문에 우리나라에 올수있을까요? 2004년의 예를 들어 보겠읍니다. 

작년에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6월말의 8호태풍 팅팅,7월말에 집중호우 방송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가 영향이 거의 미미했든 10호태풍 남테우른이 전부입니다. 

작년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기록은

6월23일 완도.MAMNON,연노랑흰나비

 

7월21일 완도,남방남색공작

 

7월23일 경남,무뉘박이,돌담무뉘(추후 사진 올리겠음)

 

8월 01일 경남,남방오색

 

8월 07일 경남,무뉘박이

 

8월 10일 거문도,무뉘박이 등이 확인된 정도 입니다.

태풍하고 시기적으로 연관관계가 있는것 같읍니까? 절대적인것은 아닌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않고, 남중국이나 일본원해에서 소멸한 태풍까지도 우리나라에

미접을 선물 한다고 가정한다면..

태풍의 중심부및 진행방향에서 풍속 20-35M/SEC 속도로 비를 맞아가며,고공을 낮은 기압하에

1000 - 2000 KM를 나비가 날수 있을까..

만일 날라와서 우리나라에서 미접으로 채집되었다 합시다..그나비의 몰골은 보지않아도

 

                                 2000년 8월말 부산 / 백산 남방오색나비

알만하겠지요..그런데 올해 채집된 미접사진을 볼때 , 너무깨끗하여

바로 그지역에서 발생하여 몃일 경과된 녀석 같지 않읍니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태풍때 나비가 동반해서 우리나라로 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4월부터 시작해서 6 -7월에 강해져서 8월에 끝나는 ,적도에서 시작해서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부는 남동계절풍,인도에서 시작해서 남중국을 거쳐 오는

남서 계절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오지않을까요..우리나라의 왕나비가  제주도에서 발생 (?)

 

햐여 태백산맥을 타고 북상하듯이,철새가 수천km 떨어진 우리나라에 오듯이

 

계절풍에 의한 기류를 타고 이동 하지 않을까요,중간 중간 쉬어 가면서

 

지역도 일본의 서남단(오키나와)지역,대만,남중국해 지역에서...

 

네발나비 계통의 남방오색,남방공작나비등이

 

9월 중순에서 10월초에 우리나라 서남해에서 많이 발생하는것을 보면

 

6월말에서 7월사이에 우리나라까지 날라와서 거기서 2세를 발생시켜야

 

하겠지요..

이렇게 본다면 문제가 하나 있는것 같읍니다.. 우리나라에서 채집된 미접들이 왕나비와

같이 소위 장거리를 날수 있는가 하는것과,왜 이들나비만 나는가 ?

또 특정 미접은 왜 일정장소에서만 매년 비섯한 시기에 발생하는가,

 

이것은 계속 생각해볼 문제라 봅니다.

 

다만 계절풍이 지나가는 지역과,해당나비의 특성등과 

관계가 있으리라고 추측합니다.. 

미접에 관심이 많아 태풍이 온뒤에 많이 찾으려 다녔는데

태풍이후 며칠뒤에 채집한 것 보다는 일정한 시기에 채집한것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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