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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 및 나비 이야기

조선시대 화가 남계우와 스웨덴 자연사 박물관

by kanghoon 2006. 1. 11.

인터넷 여행을 하면서 우연하게 들른 스웨덴의 자연사박물관에서 아주 흥미있는

 

표본사진 몃장을 보게 되었다..oeneis urda 1935 ,korea ..1935년에 한국에  온

 

서구 사람에게서 채집되어 표본 되어진것 같은데  아직도 양호하게 보존되어

 

있는것이다..약 70년전 표본인데 ( 더듬이의 표본상태로 볼때 채집뒤 바로한 표본은 아니고

 

상단기간이 흐른뒤 연화 표본을 한것같읍니다) .

 

우리나라에 현존하는것중 오래된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석주명선생의 표본일것 같은데  현재 몃점이나 남아있는지 모르겠읍니다다, 선생께서는

 

1942년 송도중학 선생을 그만두면서 그동안 수집,연구해온 나비 60만점을 소각하였으니

 

연대로 대충 추정해도 스웨덴것이 조금더 오래된것 같읍니다..

 

 

 

 

스웨덴 자연사박물관 사진자료 

 

요즈음은 이나비를 "함경산뱀눈나비"라고 하고오대산,광덕산에서 가끔 한두마리가

 

채집되는 종입니다.이표본은 1945년 발표된  "Bryk.F" 의 나비관련 논문에 언급된

 

나비인것 같은데 이 Bryk 씨는 우리나비와 관련 2-3회의 논문( 분류기)을 발표한

 

사람으로 직접 채집은 하지않고 채집해온 표본을 보고 분류해서 정리만

 

한것으로 보입니다. sten bergman 은 스웨덴 사람으로 1935년 북한지역을 탐사, 황해도

 

신천에서 위나비를 채집한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표본자료보다 더정확한 나비관련 자료가  우리나라에 있었읍니다.비록 표본은

 

아니고 사진도 아니고 그림으로 남겨졌지만, 요즈음 우리 나비를 분류하는데

 

이것보다 더한 자료는 없을겁니다 (1900년 경에 우리나라에 와서 나비를 분류한 초창기

 

외국인의 분류는 대부분이 오동정되어 있는경우가 많으며 , 한국나비를 처음

 

과학지에 소개한것에 의의가 있는것 같읍니다).

 

 

一 濠 南 啓 宇 (일호 남걔우 )선생 께서는 1811년 (조선순조11년)에 출생하여 고종 25년

 

1888년( 조선 고종 25년)에 작고 하신분으로 사대부로 정3품 도정의 벼슬까지 오르신

 

분인데 , 양반이 통상 그리는 문인화가 아닌 전문 화공이 그리는 채색화로 나비에

 

관해 세밀히 그려 조선시대를 통하여 최고의 화접도라 추앙받는 그림을 그리셨읍니다.

 

이분은 나비를 잡아 책갈피에 끼워 말려 두었다가 종이를 대고 숯으로 초벌 그림을

 

그렸다든지,그릇에 두고 자세히 관찰을  했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나비를 좋아하셧는데

 

그런데 이분이 그린 그림이 단순한 화접도가 아니고 도감이상으로  나비묘사가 정확하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이분이 그린 "군접도 ,4폭" 그림에는 150종의 분류가능한 나비가 채색화로

 

남아 있으며  이분이 거주하셨든 서울,경기지방의 나비상이 잘 묘사되어있읍니다.

 

이분의 그림에 나오는 남방공작나비는 지금도 흥미로운 사실입니다..8월말에 남부지방

 

해안도서에서 볼수있는 녀석을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 보고 그렸다는 사실,후대의

 

사람이 그림에서 그것을 보고  남방공작나비라고 알수있었다는 사실..

 

 

남방공작나비

 

석주명 선생은 남방공작나비를 우리나라종에 포함시켰읍니다.

 

1900년대 우리나라에서 곤충을 채집하고 분류하든 외국사람이 남계우선생의 작품을

 

보았다면 단번에 조선의 나비가 정리되어 발표되었을 것이며 무수한 오동정도 나오지

 

않았겟지요...우리의 선인이 남긴 몃점의 그림을 스웨덴 자연사박물관 표본과 연관지어

 

봤읍니다."군접도"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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